본문 바로가기

가락시장 및 농산물 시장 정보

가락시장 부추 경매는 500g으로 하지만...

728x90
반응형
SMALL

안녕하십니까?

여러분들에게 농산물 유통정보와 가락시장 동향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알려드리는 "가락시장이박사" 입니다.

오늘 다뤄 볼 내용은 가락시장 부추 경매관련 핫이슈인 "부추 과중량 출하" 관련 내용입니다.

이 문제는 최근에 불거진 이슈가 아니라, 오랜 시간동안에 제기되었던 이슈였는데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 전면에 나서면서 이 문제를 자세하게 살펴볼 필요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부추 중량관련 민원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부추 중앙청과 부추경매사 부추 경매시작 시간
22시 05분

가락시장에서는 5개 청과(중앙청과, 동화청과, 한국청과, 농협가락공판장, 서울청과)에서 부추를 경매하고 있습니다.

 

하절기 부추 동절기 부추

부추의 경우 시기별 출하지역이 극명하게 나눠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절기에는 경기도를 중심으로 강원도(춘천, 홍천, 원주)와 충북(음성), 서울(송파), 충남(서천) 등 출하되며, 동절기에는 경상남도와 울산광역시 위주 출하가 됩니다.

 

8월 4일자 가락시장 부추 경매결과(출처: 가락시장 홈페이지)

현재 가락시장 부추 경매는 500g(0.5kg) "단" 기준으로 경매를 하고 있습니다.

부추 출하규격은 현재 박스로 출하되고 있습니다.

1박스안에 20단씩 담겨져 있으며, 단으로 환산하여 경매하고 있습니다.

(예시- 부추 40박스 출하 → 경매는 40×20단 = 800단으로 경매함)

 

"단" 으로 경매하게되는데, 500g(0.5kg)으로 중량기준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절기 부추 동절기 부추

하지만, 경매단위 중량과는 달리, 실제로 무게를 측정해보면, 대부분 700g이 넘는 부추가 대부분 입니다.

생육이 왕성한 하절기 뿐만 아니라, 동절기 부추도 중량이 기준 중량(500g)보다 훨씬 상회하는 중량으로 출하가 됩니다.


가락시장에서는 과중량이 상식이 되버렸습니다! 
가락시장 부추박스 부추(단)

부추의 과중량 출하는 어제 오늘에 갑자기 생긴 이슈는 아닙니다.

부추 상인들과 출하농가 분들의 이해관계가 있어서 점점 큰 단을 요구하는 상인 요구에 출하농가가 반응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고착화된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경매사들의 방관한 점이 있어 이 이슈에 대한 책임에 자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가락시장에서는 부족한 농산물에 대한 처벌은 규정되어 있으나, 과중량에 대한 규정은 없었습니다.

따라서, 부추 과중량 출하에 대한 마땅한 규제가 없는 실정입니다.

또한, 가장 이 문제에 깊은 이해관계가 있는 출하지역이 동절기 / 하절기 출하지역 상관없이 해당되어 확실한 개선 방법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상인분들과 출하주분들 모두 준비가 덜 되었습니다!
동절기 부추 박스 하절기 부추 박스
큰 단(과중량 부추) 작은 단(정량보다 살짝 큰 부추)

출하되고 있는 하절기 출하지역 뿐만 아니라, 동절기 출하지역 부추 박스의 경우 그 동안 과중량 부추를 담기 위해 매년 박스규격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부추 박스 규격은 최소 700g이상 되는 부추 20단을 담기 위해 설계된 규격이라서, 만약 500g 정도의 부추를 담게 된다면 박스가 굉장히 비어보이게 될 것입니다.

(박스규격 조정도 단 중량 변화와 더불어 변경을 해야 합니다)

 

또한, 부추 상인에서 봤을 때, 중량기준이 갑자기 줄어들면 2차 구매자인 소매상, 납품업자 등의 구매력이 떨어지면서 단기간의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추 과중량에 대한 문제는 경매가격에 바로 직결됩니다.

어느 지역에서만 추진해도 안되고, 동일하게 실시할 수 있는 정확한 규정과 추진이 필요합니다.

또한, 경매를 주관하는 도매시장법인(경매사) 뿐만 아니라, 출하주와 부추상인 등 포함 이해관계자의 의견도 어느정도 반영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터 도매시장법인을 중심으로 출하주분들에게 과중량에 대한 안내문자와 각 청과별 부추 경매장에 과중량 개선을 위한 플래카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짧은 시간안에 수십년 동안의 관행이었던 출하패턴을 변경하기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방향성도 옳고, 개선할 필요학 있던 부분입니다.

 

좋은 방향으로 부추 이슈가 개선되기를 바라며, 노력하겠습니다.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