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은 24시간 운영되는 국내 최대 농산물도매시장입니다.
경매를 통해서 대부분 농산물이 유통되는 가락시장의 경우 각 도매시장법인(6개)은 경매사를 고용하여, 수천 수만건의 경매를 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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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경매에도 일정하게 룰이 있습니다.
각 품목별로 경매시작시간이 도매시장 업무규정으로 정해있어서 거래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기별(동절기/하절기)로 경매시작시간이 변하는 품목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 것에 중점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이에 앞서 썸머타임에 대해서 알아보고, 현재 가락시장 각 품목별 경매시작시간을 살펴본 이후 시기별 변하는 경매품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썸머타임이란? |
영어로 "Daylight Saving Time"을 의미하는 썸머타임은 일광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여름철에 표준 시간보다 1시간 앞당겨 생활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썸머타임을 실시하면 해가 일찍 뜨는 여름 아침에 시간을 앞당겨 더 많은 햇빛을 저녁 시간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가 썸머타임을 시행하거나 중단하기도 하며, 나라별로 시작과 종료 시기가 다릅니다.
썸머타임 [장점] |
○ 일광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 에너지 절약 효과 ○ 여가 시간 확대 효과 |
썸머타임 [단점] |
○ 생체 리듬이 바뀌어 피로감을 줄 수 있음 ○ 인간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있음 |
가락시장 경매시작시간 |
가락시장의 경우에는 업무규정으로 각 품목별 경매시작시간을 정하고 있습니다.
왜? 경매시작시간을 정했을까요?
공정한 경매분위기를 위해서 정했는데요, 서로 경쟁하고 있는 도매시장법인에서 경매시작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다른 도매시장법인 경매가 끝난 이후 시세나오는 것을 기준으로 경매를 진행하면 수월하고, 시세와 산지에 대한 대응력도 높기 때문에 같은 품목이라면 다 같이 시작하는 것으로 정하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우선 과일류 경매시작시간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구분 | 경매시작시간 | 품목 |
과일 | 02:00 | 포도, 복숭아, 감귤, 단감, 자두 딸기, 메론, 참외, 토마토, 수박(상자) |
08:00 | 사과, 배, 유자, 떫은 감(연시 포함) 수박, 수입과일 |
과일은 크게 새벽경매와 아침경매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새벽경매하는 품목은 토마토와 계절 성수품목을 기준으로 순차적으로 시작합니다.
아침경매는 사과, 배, 수박을 기준으로 진행됩니다.
다음은 채소류 경매시작시간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구분 | 경매시작시간 | 품목 |
채소 | 18:30 | 상추, 쑥갓, 시금치, 아욱, 근대, 열무 청경채, 치커리, 배추얼갈이 등 규격출하품 |
19:30 | 옥수수 | |
20:30 | 대파 | |
21:00 | 깻잎, 시금치(남부지방 출하품) 봄동(남부지방 춣하품) |
|
21:30 | 당근, 버섯류 감자, 고구마 |
|
22:00 | 양배추, 오이, 호박, 가지 | |
22:30 | 무, 고추류, 쪽파 | |
23:00 | 배추, 양파 |
실제적으로 채소의 경우 상장예외품목인 양채류가 가장 빠른 18:00에 시작합니다.
동화청과의 경우 쌈채류 경매는 더 일찍 경매를 시작하여, 각 청과별 상황과 상장예외품목 경매시작시간은 별도로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채소의 경우 본격적인 경매시작시간은 21:00로 이후에 차례대로 채소경매가 시작한다고 보면 됩니다.
썸머타임을 적용하는 품목은? |
과일은 없는데, 채소의 경우 썸머타임을 적용하는 품목 있습니다.
적용시점은 동절기와 하절기로 나누어서 산지의 운송상황 등을 고려하여 일정시간 기준으로 경매시작시간을 변경합니다.
품목 | 시기 | 경매시작시간 |
비규격 출하품(짝짐) 시금치, 아욱, 근대, 열무 배추얼갈이, 봄동 등 |
동절기 (11월1일~3월31일) |
19:00 |
하절기 (4월1일~10월31일) |
20:00 |
현재는 박스포장화가 상당히 진전되었으나, 과거에는 (단)으로 묶어 마대로 포장하여 출하하는 비규격 출하를 했습니다.
여기에 해당되는 품목은 실파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박스화가 이뤄졌습니다.
대부분 출하지역인 경기도 일대이기 때문에 경매시작시간을 조정하여 하절기에 좀더 늦게까지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반대로 동절기에는 해가 짧기 때문에 좀더 앞당겨서 경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품목 | 시기 | 경매시작시간 |
부추 | 동절기 (11월1일~4월30일) |
22:10 |
하절기 (5월1일~10월31일) |
22:05 |
부추의 경우 동절기 출하지역과 하절기 출하지역 운송 관련 시간변경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다른 품목에 비해 변경 시간대가 5분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부추를 경매하기 전에 하절기에는 영양부추를 먼저 경매하고, 동절기에는 영양부추 뿐만 아니라 포항초/경주시금치 등을 우선 경매하기 때문에 부추 경매를 들어가는 시간대가 상이하기 때문에 시간조정을 합니다.
특히, 부추의 경우 경매순서와 타청과 시세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경매시작시간에 대한 도매시장법인별 시각이 아주 민감합니다.
품목 | 시기 | 경매시작시간 |
미나리 | 동절기 (11월1일~4월30일) |
19:00 |
하절기 (5월1일~10월31일) |
20:00 |
미나리의 경우 경매시간을 조절하는 이유가 하절기와 동절기 출하지역이 극명하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동절기 미나리 주산지는 부산과 전주 등 남부지방이어서 경매시작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 1시간을 늦췄습니다.
지금까지 가락시장 경매품목 중 경매시작시간이 썸머타임 처럼 시간을 변경하는 품목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경매시작시간이 중요한 이유는 출하주의 경우 경매시간 전에 안정적으로 운송/하역하여 경매를 받기 위해서는 필요하며, 유통인 입장에서는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고 거래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항상 경매시작시간을 숙지하여 경매 이후에 반입되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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